'우분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1.28 우엉의 미투데이 - 2009년 1월 28일
  2. 2007.08.03 고맙다! 리눅스, 파이어폭스, 구글
  • 이상하게도 명절 같이 좀 긴 휴일을 맞아 부모님 계신 집에 내려가 며칠 쉬고 있으면 되려 몸이 아프고 피곤해진다. 긴장이 풀려서 그런거겠지?(명절, 불효자, 미스테리)2009-01-27 21:38:36
  • Ubuntu Pocket Guide & Reference 1.1 (PDF) 우분투 공부하실 분께 유용할 거 같다. 인쇄된 책은 $10 짜리라구.(우분투, ubuntu, 컴퓨터도서, 리눅스, 가이드, PDF)2009-01-27 21:40:06
  • 점프 투 파이썬 우리나라 사람이 쓴 파이썬 책. 위키를 이용해서 계속 업데이트하는 점이 특이하다(지금은 2nd Edition 정도에 해당하는 모양). 입문서로 쓰면 좋을 듯(점프_투_파이썬, 파이썬, python, 프로그래밍_언어, 책, 위키, wiki)2009-01-28 00:02:10

이 글은 우엉님의 2009년 1월 27일에서 2009년 1월 28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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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ldtype
대학생 시절에 맨날 시도했다가 얼마 못 버티고 포기했던 게 리눅스 깔아서 쓰기였다. 3.5'' 플로피 디스크 30여장으로 설치본 준비했다가 20번째 디스크가 뻑나서 1818 거리며 주변에 디스켓 빌리러 돌아다니기도 했고, 도스 - 네 win98 까지만 해도 도스에서 윈도우를 실행하는 거였으니까요 - 에서 loadlin.exe 을 실행하여 리눅스를 설치하는 것도 해봤고, 나중에는 CD-ROM 으로 이미지를 뜬 후 설치하는 등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배려로 점점 리눅스는 설치하기도 쉬워지고 설치 후에 할 수 있는 것도 늘어났다. 기억에 남았던 설치본을 떠올린다면

슬랙웨어 Slackware - 플로피 디스켓 수십장으로 무식하게 시도했던 초창기의 설치본. 리눅스 배포판의 시초라고 할 수 있겠다. 이게 아니었으면 리눅스를 PC에 깔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한글 지원은 애초부터 고려하지 않아서 할 수 있었던 거라고는 한텀 깔아서 하이텔, 나우누리, 학교 BBS 들어가던게 전부였지만 -.-a

레드햇 Redhat - 처음에 레드햇 배포본을 받아 시디로 구워 설치했을때 '와 정말 세상 편해졌구나' 라고 감탄했다. 슬랙웨어에선 X 윈도우 설정하느라 온갖 골치를 다 썩었는데 레드햇은 윈도우 설치하는 것처럼 간편해서 거의 손댈 게 없었다. 그리고 혜성같이 등장한 KDE  덕분에 윈도우 남부럽지 않은 데스크탑 환경을 즐길 수 있었다. 문제는 늘 오피스 프로그램이 없다는 거였지만.

크노픽스 Knoppix - '설치할 필요 없이 CD로 부팅해서 바로 쓰는' Live CD 라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워낙 재미있어서 지금도 비상용으로 하나 구워서 쓰는데 - 뭣 좀 해 보려다가 MBR을 날려먹으면 요녀석으로 긴급 부팅해서 응급조치에 들어간다 - 역시 편리하다.

이렇게 저렇게 경험해 봤지만 문제는 설치하고 X윈도우 띄워서 '와 이거 멋지다 신기하다' 라고 감탄하다가 며칠 지나면 지워버린다는 거였다. 이유는 늘 같았다. 한글문제랑 쓸만한 오피스 프로그램, 포토샵에 필적하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 오픈오피스의 등장과 GIMP의 등장으로 인해 많이 편해졌지만 문서 호환이라는 점에선 어쩔 수 없이 MS 오피스를 쓸 수 밖에 없어서 점점 리눅스로 부팅하는 회수가 줄다가 마침내 하드 용량이 모자란다는 핑계로 밀어버렸다.

마지막으로 리눅스를 설치해 본 지도 몇년이나 지난 요즈음 우분투 Ubuntu 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레드햇도 대단했는데 요건 더 편해져 있었다 - 한글 지원도 충실해서 설치하자 마자 바로 한글 데스크톱 환경으로 사용할 수 있다. 회사에서 작업용으로 PC를 하나 요청해 쓰고 있었는데 여기에다가 바로 설치했다. 기존 NTFS 파티션에 있던 데이터도 쉽게 읽어올 수 있는데다 여차하면 윈도우로 부팅하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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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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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를 이용하면 윈도에서 리눅스 파일 시스템에 읽고 쓸 수 있다.


그러나 더이상 내가 리눅스를 깔았다가 지우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외부에 있었다. WWW의 발전으로 인해  웹브라우저 - 특히 파이어폭스 - 만 있으면 거의 대부분의 작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구글을 이용해 검색하고 다음이나 네이버에 들어가 연예인 사진 보고 유튜브에 들어가서 동영상 보고  지메일을 이용해 메일을 주고받고 스프링노트를 이용해 글을 정리하고 티스토리 블로그에 일기를 적는다. 씽크프리구글 닥스를 이용하면 제법 쓸만한 형태로 문서를 만들 수도 있다.

과연 마이크로소프트가 미래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만도 하다. 워낙 적응력이 뛰어난 데다가 머리 좋은 사람들이 포진해 있고 오랜 시간을 버틸 수 있는 힘 (시장지배력과 자금)을 갖고 있으니 주도권을 다시 잡을 지도 모르지만 - 어도브의 플래시에 맞설 수 있는 실버라이트를 내놓은 것만 해도 정말 대단하다 -  '윈도우가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라는 철벽이 어느새 무너져 넓은 바다로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

수많은 개발자들이 사명감으로, 혹은 재미로 - 아마 재미로 한 사람들이 더 많았겠지요 - 여기까지 길을 만들어 주어  너무나 감사하다. 나도 이 길에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는 요즈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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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ld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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